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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글씨교정

1. 나도 예쁜 글씨체를 갖고 싶어.

by iwantfree 2019. 10. 20.

내 글씨가 이렇게 못났었나?

학생 때도 직장인이 되어서도 나의 글쓰기는 컴퓨터로 타자를 열심히 치면 반듯한 글씨가 프린터기에서 소리를 내며 나왔다. 맞춤법 기계로 잘 만들어진 글이 나오는 익숙함에 살다가 매일 필사를 하면서 꼬부랑거리는 내 글씨가 못나 보이기 시작했다. 아! 예쁜 글씨로 쓰고 싶다. 먹기도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처럼 예쁜 글씨의 문장이 더 눈에 들어오고 와 닿는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공부방법을 찾다가 클래스 101의 리버워드님의 강의를 알게 되었다. 강의비용은 기억은 안 나지만 몇 10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강의를 들어볼까?

아니야. 독학을 해볼까?

 

독학과 강의의 갈림길 고민 중 우연히 리버워드님의 책을 알게 되었고, 독학을 다짐했다.

이틀 만에 내 손으로 들어온 [매일 아침 또박또박 손글씨]와 함께 공부할 5mm 그리드 노트.

클래스 101에서 4mm 노트로 교재를 하길래 4mm 노트를 찾았지만 동네 문구에서는 3mm와 5mm밖에 없었다. 너무 작은 건 싫어서 5mm로 구매했는데 1칸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4칸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용하는 칸이 컸다. 그래서 이 노트를 다 쓰면 3mm를 구매할 예정이다.

 

책에는 유성펜, 수성펜, 중성펜 그동안 몰랐던 펜의 종류가 쭉 나열되어있다. 펜들의 특성을 이야기해주는데 내가 가진 펜이 어디에 속했는지 모르다가 동아 파인테크를 찾았다. (중성펜) 필기감이 부드러워 고등학생 때부터 애용했다. 이번에도 나의 글씨 교정의 큰 목을 할 아이.

 

 

호기롭게 첫날은 칸을 그리고 글씨를 따라 했다. 그리드 노트에 적응이 되지 않다 보니 나의 글씨체는 너무 어렵고 멍했다. 5mm의 4칸은 너무 커서 적응도 되지 않았다. 거기다 나는 리버워드님의 글씨체를 따라 하는 게 잘 안 맞았다. 리버워드님이 쓴 글씨체는 이쁘지만 내가으니 이상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팁을 나에게 줄 예쁜 글씨체를 찾다가 유튜버 '나인'님을 만났다. 컴퓨터의 반듯한 글씨체를 하는 나인님은 리버워드님과는 다른 느낌의 글씨체를 가지고 있다. 나도 모르게 반듯한 글씨체를 계속 보게 되는 그런 글씨체다. 글씨체 연습방법도 설명해주어서 리버워드님의 책 팁과 나인유튜버의 팁을 병행하기로 했다.

(그냥 내 마음대로 골라먹는 시스템)

 

 

가장 최근의 글씨체, 작았던 글씨체에서 조금 더 반듯하고 휘지 않게 쓰려고 한다. 글자 간의 간격도 맞추려고 신경 쓴다. 빠르게 필기해야 하는 공부에서 쓸 수는 없지만 고요하게 필사하는 시간에 쓰기에는 딱 좋은 정도. 빨간색 펜으로 현재의 문제점을 적으며,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단기 목표 : 간격 맞추기, 글씨가 오른쪽으로 이동하지 않기 (고질병)

장기 목표 : 반듯한 매일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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