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순이의 길/똑똑똑 독서

#13 마음의 웅덩이에 작은 돌을 던지는 <생각을 뒤짚어라>

by iwantfree 2017. 7. 18.



참 재미있는 책이 있다.


나쁜 결정을 하라고 말하는 책이다. 초반에 읽으면 왜 나쁜결정을 하라는 거야?라고 생각이 들다가 점차 저자가 말하는 나쁜 결정이란 다른길, 남들이 옳다하는 길이 아닌 다른길을 말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예로 나에게는 익숙한 '배면뛰기'의 시작을 이야기해주었다. 과거에는 높이뛰기 선수들은 정면뛰기를 통해 기록을 경쟁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포스베리선수가 배면뛰기를 해서 놀라운 기록을 갱신했다. 그당시에 당연히 앞으로 뛰는 것을 뒤짚어 뒤로 뛰은 그녀의 도전은 성공했던 것이다. 사실 이런 그녀의 성공은 어느정도 예견된것이라고 한다. 당시 포스베리는 이전과 다르게 더 안전하고 푹신한 매트가 도입될걸 감지하고 기록의 한계를 깨기위해 '배면뛰기'를 고안한 것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 도전을 한것이다. 이 말처럼 저자는 우리에게 끊임 없는 도전과 생각을 뒤짚어서 뛰어들라고 이야기한다.


그의 짧고 굵은 한방의 여러이야기는 순간 순간 마음을 흔들고 저런 마인드를 갖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 중에서도 내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는 2가지 글귀를 발견했다.


  •  미궁에 빠지는 것

미궁에 빠지는 것은 당신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우리 앞에 놓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뿐만아니라 다른 이들도 모두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가는 길을 가기에 우리는 미궁에 빠진다고 한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밟아놓은 길을 가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 사람을 통해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기에 등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밟으려고 가는 길의 사람이 많다면 정체되고 중간에 부는 바람과 햇빛에 돌아가고 싶어지는 미궁에 빠진 기분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보상과 실패는 한장의 차이이고 도전을 하고 후회하는것이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속에 작은 돌을 던졌다.



  • 하면서 고쳐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시간을 실제로 직접해보기 전에 무언가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쓴다.

그러나 미리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지금 가지고 있는것을 가지고 당장 뛰어들어라. 그리고 하면서 고쳐라.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한것은 '글쓰기'였다. 나만의 창작인 작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글쓰기 책을 예전에 몇번 일긱도 했지만 구상만하고 시도는 못했다. 끝까지 완성할 자신도 없고 내자신의 글쓰기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시도를 못했던것이다. 일단 저지르는 것이 중요한데 참 말로는 쉽지만 시도하기는 어려운 단어가 '하면서 고쳐라'는 말이다. 나의 일상에 그런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눈길이 가는 글귀 였다. 



마음의 웅덩이에 작은 돌을 던지는 글귀가 있는 책 <생각을 뒤짚어라>를 통해 또다른 시선에서 생각을 바라보는 즐거운 시간이였다.

반응형

태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