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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의 길/짠순이의 일상

갯자개의 배신, 난 새우가 좋아

by iwantfree 2020. 5. 22.

새우와 오징어 사이, 갯가재

갯가재를 처음 알게 된 건 '코알랄라'라는 웹툰의 갯가재 장편을 보면서이다. 낯설지만 저렇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무슨 맛일까?

나도 먹어보고싶다.

생각에만 그쳤던 것이.. 집 근처 재래시장 수산물 가게에서 단돈 1만 원에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충동적(?) 소비를 질렀다. 막상 사서 손질을 하자니 날카로운 손과 꼬리, 괴 이안 얼굴까지 모든 것이 낯선 너랑 생명체. 유튜브의 영상을 보면서 고무장갑을 끼고 나름대로 열심히 손질 후 찜을 쪘다.

찌고 나니, 까기 위한 또 한 번의 손질
너란 녀석 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니!!!!

중간에 살이 흐뭇한 녀석.
껍질에 붙어있는 녀석.

손질하면서 반은 먹고 반은 오븐글라스 통에 담긴 것 같다. 주로 수컷이 알이 없다 보니 살이 부드럽다. 그래서 손질하면서 호로록 입으로! 먹으면서 느낀 건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맛의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나에겐 없었다.. 그냥 새우 먹을래.

 

ps. 갯가재 된장찌개도 끓임 감칠맛 있다는데 어디 꽃게 된장찌개보다 뛰어날지 내일 밥과 먹어볼 예정.
ps. 단돈 1만 원으로 갯가재는 내 것 아니라는 경험 얻음
ps. 갯가재장은 궁금한데.. 사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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