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우리는 SNS 입소문을 통해 <허니버터 칩 대란>이 일어났다. 간신히 구한 사람들은 너도나도 SNS 후기를 올렸고, 중고거래에서 2-3배의 가격으로 재판매가 되었다. 우리는 왜 이렇게 허니버터칩에 열광을 하고 입소문을 탈 수 있었을까? 그 답은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STEPPS를 통해 알 수 있다.
Social currency (소셜 화폐)::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것을 공유한다.
허니버터 칩은 기존의 짠맛 중심 감자칩에서 벗어나 달달한 감자칩으로 내적 비범성을 가지고 있었다. 즉,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먹어 본 사람들은 감자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자발적인 공유를 하게 된다.
Triggers(계기):: 머릿속에 떠올라야 입 밖으로 나온다.
스낵계는 여러 개의 과자를 개발하고 사라진다. 즉, 즉각적인 입소문이 중요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흥미성이 중요하다. 허니버터 칩은 부드럽게 올라오는 단맛이란 다른 감자칩과의 차별성으로 흥미를 높였다. 또한 부드럽게 올 오는 단맛은 중독성(전염성)의 효과도 가지고 있다. 흥미와 전염성을 통해 소셜화폐의 심리를 자극시켰다.
Emotion(감성):: 마음을 움직이면 공유하려는 욕구가 생긴다.
기존 감자칩과 색다른 맛의 즐거움을 주며, 긍정적인 감정의 생리적 각성상태를 느끼게 해 주면서 마음을 움직였다. 이러한 효과는 출시 한 달 만인 2015년 10월부터 인스타그램으로 2만 건에 달하는 관련 글이 올라왔으며, 11월부터는 유명들이 인터넷이나 라디오 등에서 허니버터 칩을 언급을 하기 시작했다!
Public (대중성) : 눈에 잘 띄는 것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허니버터 칩은 앞서 STE를 통해 입소문을 서서히 타기 시작했다. 그 불씨를 키운 것은 모방이다. 인간은 타인을 모방하려는 습관이 있다. SNS로 맛있다는 후기와 함께 흥미를 유발했고, 허니버터 칩을 먹고 SNS에 후기를 올리는 모방적인 행동을 통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에 도배가 되었다. 품귀현상으로 중고거래에서는 2-3배의 값을 불러도 사는 사람들이 생겼다.
Practical Value (실용적 가치) :: 유용한 정보
허니버터 칩은 소비재로 실용적인 가치는 무엇일까? 할인 가격 면에서는 품귀현상이 일다 보니 오히려 정가보다 올려서 중고거래가 되었던 제품이다. 해태 과자를 먹으면서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가치는 무엇일까? 이 부분의 답은 찾지 못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실용적인 가치가 없더라고 상품에 특성에 따라 입소문이 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Stories(이야기성 ):: 이야기 속에 내재된 가치가 있는 정보
인스타그램 열풍! 일반인부터 연예인들까지 시식 후기를 올리는 <허니버터 칩>. 없어서 못 구하는 품귀현상의 과자.
허니가 들어갔다는 확실한 주제로 입소문이 되었고, 색다른 맛, 차별성, 흥미 모든 것들이 아우러져 한번쯤 먹고 싶은 소비자를 자극하는 이야기로 가치 있는 바이럴리티를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왜 열광했는가 의문을 가지겠지만 입소문이 난 이유를 알고 보면 그 당시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반대로 제품을 홍보할 때 STEPPS를 미리 자문자답을 하면서 만든다면 더 입소문 효과를 더 높이는 마케팅을 제시할 수 있다. 오늘날은 자기 자신을 PR 하는 시대로 나의 가치 또는 스스로 만드는 상품의 가치를 입소문을 내기 위해 공부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PS. 해태제과가 이와 같은 바이럴 마케팅을 치밀하게 기획한 것은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자발적으로 올려졌다. 마케팅 준비 전 무서운 속도로 입소문이 되었다.
PS. 혼자서 책을 구매했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입소문의 법칙이라는 새로운 가설은 흥미로웠고, 이 책의 읽는 계기가 되어준 씽큐베이션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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