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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의 길/똑똑똑 독서

#61 피곤하고 지친 나에게 건내는 '힐링'

by iwantfree 2019. 5. 27.

 

최근 너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마모되는 시간을 겪었다. 그럴수록 나에게 질문을 했다. 지금 행복하니? 느낌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인생의 선배, 수많은 매체들의 정보를 통해 느낌표를 찾았지만, 저마다의 가치관의 답들은 오히려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내가 찾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 답을 찾는 여정에,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한 저자를 만났다.

 

클라우드 미코쉬작가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기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내 자리에서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속의 진리를 평범하디 평범한 은행원 나클라스와 곤잘레스의 만남으로 흥미롭게 풀어갔다.

 

날을 걱정하는 것처럼 무의미한 일은 없어. 이길로 가면 뭐가 나올까. 무슨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전전긍긍하는 것만큼 기운을 소진하는 일도 없거든. 그러다 보면 정작 오늘 할 일에 집중하는 데 쓸 기운은 남아있지 않게 되지. ( p86)

심장이 너무 아팠다. 나는 그동안 미래의 불안, 안정감에 전정 긍긍하며 오늘을 팔았다. 행복하려면 오늘 행복하고, 성공하려면 오늘 성공해야 하는데 그동안 오늘을 많이 버렸다. 매일 내일, 미래를 위해 던지면 나는 언제 행복해지는 걸까?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아. 너무 많이 내일을 위해 나를 버리지 말고 오늘의 행복을 찾자. 

 

 

느림이 환영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왔다.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빨리 돌아가야 했다. 교통, 경력 쌓기, 심지어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기다리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p118)

한국은 빨리빨리라는 말을 외국인이 먼저 배우는 것처럼, 빠르게 돌아간다. 쉴틈이 없다. 세상 모든 일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조바심과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들. 빠른 것보다 느리게 오라는 그 한마디가 크게 와 닿았다. 

 

 

곤잘레스씨의 가치관이 담긴 그의 짧고 긴 말 하나하나가 내 마음속에 들어와 큰 울림이 되었다. 무심코 지나가는 일상의 모든 것들에 의미를 더하고 마음이 씻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생이란,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다 따라 할 수는 없어도 곤잘레스씨처럼 작은 텃밭을 가꾸며, 인생 정원을 만들고 싶다. 너무 좋았고, 한 번만 읽어서 다 알 수 없는 5번 이상 다시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 나처럼 심적, 육체적으로 힘든 사람이 있다면 <곤잘레스 씨의 인생 정원>을 추천하고 싶다. 

 

 

 


"인생은 끊임없이 변하는 법이라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몰라. 안절부절못하며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맞서 싸우거나, 그저 주어진 날씨를 받아들이고 그에 적응하며 살거나 선택은 둘 중 하나지"

 

"그러나 기억하게. 실패 이별 깊은 슬픔 고통 이중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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