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하게 오른 대파 가격을 본 3월이 기억이 나네요.
왜 이렇게 비쌀까?
3-4년 사이 대파값이 하락하면서 대파를 키우는 농지가 줄었고, 작황이 좋지 않아 소 풀리는 양이 적은 공급량과 코 시국으로 늘어난 집밥의 수요량이 맞물려 역대급으로 올라간 가격이다. 그런 대파가 5월에는 '봄 대파' 출하로 인해서 감소될 수 있다는 희소식이 날아왔습니다.
하지만 여름의 장마, 겨울의 한파 등의 변칙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작물의 출하량이 변동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실제로 그러했고.
그런데 벌써 우리 집 근처 마트는 대파값을 쑥 내려버렸어요.
대파 1단 3,990원
식자재 마트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마트인데, 대파 1단에 4000 원인 셈이니 1000원 이상 가격이 뚝 떨어졌어요. 이상태라면 5월 한 달은 이 밑으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날씨예보에 장마가 심하다면 모든 작물의 작황이 안 좋아서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미리 사두는 센스도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저는 대파도 남아있고, 흙대파(생존한 1 뿌리)를 통해 수확을 하고 있어서 당장 대파가 필요한 시기는 아니지만, 계절 상황에 맞게 오를 것 같은 식비를 미리 사두는 센스는 '식비 절약'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 같아요.
이 대파가 죽는다면, 새로운 대파를 심고 먹기위해서 다시 키울것같습니다. 그외에도 보통 작물이 올해 올라가면 내년에는 폭락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이게 비싸게 팔리내? 하면서 농작하는 분이 늘어간데요. (사람의 심리란)
통상 3-4년 주기로 가격 폭등락 순환이 반복된다고 하니, 2024년 또는 2025년에도 올까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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