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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의 길/똑똑똑 독서

#53 글쓰기의 조각칼을 쥐어준 책

by iwantfree 2019. 4. 11.

대통령글쓰기 by 강원국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 하고 싶은 말을 다 쓰고 수십 수천번의 퇴고를 거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퇴고를 거칠 때 중요하게 봐야 할 기준을 무엇일까? 처음에 글을 쓰면 기준의 정립이 어렵다. 그럴 때 참고용 책으로 '대통령의 글쓰기'를 추천하고 싶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연설문'이 주 재료이다. 연설문은 정해진 시간에 대중에 쉽게 전달하고, 설득하고, 공감을 받아야한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녹여진 책 속에서 내가 발견한 2가지 조각칼을 꺼내어본다.

 

 

 

 

1. 주제명확

글쓰기의 최고의 적은 '횡설수설'이다. 아무리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좋아도 독자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글은 똥이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한지 확인을 거쳐야 한다.

 

-한 문장에 한 메시지를 담았는가?

-군더더기 없는가?

-접속사가 절제 되었는가?

-논리적 전개가 되었는가?

-단락의 일관성이 있는가?

-글의 응집성이 있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잘 전달 되는가?

 

 

위의 질문처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글을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글을 쓴 그 날 분석을 시작하면 맞춤법을 제외하고 틀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눈이 글에 익숙해졌고 주제를 알고 글을 보기 때문이다. 글이 낯설어질 수 있는 며칠의 숙성기간을 거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내 글을 분석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을 시도해보면 좋다. 부끄러움은 잠깐이지만 이익은 영원하리라.

 

 

2.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을 이긴다.

글이 어려우면 재미없고 덮는다.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한자표현이 많은 무협지가 그랬다. 끈기를 가지고 여러 권을 읽다 보면 이해가 되지만 그 정도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보다 어려워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나는 후자에 한 표를 던지며 단순 명료하게 표현하는 법을 알아보았다.

 

-구체적 작성

-모포 한 표현 삭제

-중복은 안돼! 반복은 좋아

- 내용을 압축하기

- 쉽고 단순화할 수 있는 언어(어휘) 찾기

-사례를 들고 비유하기

-강력한 표현 사용하기

 

내 글을 읽는 독자의 연령대를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추어 글을 쓰기 시작한다. 기준이 어렵다면 그 연령층이 가장 많이 접하는 책, 문화, SNS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ex) 책, 문화, SNS를 탐독하는 것이 좋다.

    책, 문화, SNS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서평을 하며 무의식 중에 나온 탐독이라는 단어를 쉬운 말로 고쳐보았다.

 

 

책에서 2가지 조각칼은 기본적이지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정리해놓았다. 그 외에도 사색, 적자생존, 글을 시작하는 유형들, 서술의 방법, 끝맺는 방법, 제목을 짓는 법 등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유형별로 나뉘어 설명되어있다. 그래서 틀이 필요한 분, 첨삭의 기준이 필요한 분에게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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