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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의 길/똑똑똑 독서

#80 무기력증이 걸린 나를 위한 문장

by iwantfree 2020. 1. 1.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어릴 적에는 60가지의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는 나날들이 많아졌다. 또 웃긴 게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은 나를 탓했다.

 

#무기력증 #공허함 #행복 등 내 나름대로 키워드를 유튜버와 브런치에 치며 탈출할 방법을 찾았다. 그러다가 구글 로직의 위대함으로(?) 글배우가 나온 유튜버 영상을 보게 되었다.

"내가 조금 숨을 오래 참고 살아서 내 호흡을 찾고 싶은 분들께.."

나다움, 나는 무엇인가? 왜 좋아하는게 없어지는걸까? 같은 고민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어 책을 펼쳤다.

 

 

 

 

지치거나 좋아하는 게 없는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 순간 삶에서 가장 무기력해집니다.

무기력해진 나를 자책하지 마세요

지친 이유도 좋아하는게 없는 이유도
내 탓이 아닙니다.

나는 그냥 늘 잘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맨 처음 나오는 이 말에서 울림이 느껴졌다.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요즘 내가 이상하다고, 좋아하는 게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 무기력한 내가 싫어서 여러 키워드로 해답을 찾았고, 나를 탓했는데. 내 탓이 아니라고 나는 그저 잘하고 싶었을 뿐이라는 말이 너무 슬프고 기뻤다.  ‘잘’하고 싶어서 너무 ‘열심히’ 달려와 쉬는 법을 모르는 나를 보았기 때문이다. 답 알아도 아직 '열심히'라는 몸에 밴 습관을 쉽게 때 버리 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쉬어가는 템포를 조금은 조절할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너무 열심히 하다가 연소되는 것은 싫으니까.

 

 

 그 뒤로도 좋은 문장들이 흘러나왔다. 그 중 유독 나에게 와 닿았던 문장들을 필사했다.

 

 

 

 

필사는 눈으로 입으로 빠르게 지나갈 문장의 한단어를 씹어가며 느낄 수 있다. 색다른 맛과 즐거움이 있는 셈이다. 쓰는 게 다소 귀찮지만 해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필사한 내용을 보면 내 스스로 고민했던 무기력증의 답, 바뀌어야 하는 내 방향에 대한 문장들이 담겨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각 필사 별로 나에게 자문자답 형식의 글을 작성하면서 머리를 정리했다. 

개인적으로 3번 필사는 요즘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너무 와 닿는 말이라서 다른 의미로 좋았다.

한파가 부는 경제 시기, '안정'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키워드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부하고 회사를 다니는 일상이 정말 좋은가요? 내 생각은 'NO'라고 느낀다. Yes라면 누구나 좋다는 그 직장을 나오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그렇기에 나는 안정적인 것이 아닌 내 마음이 움직이는 소리에 삶을 살고 싶다. 물론 그전에 내가 정말 설레고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한 다양한 경험이 우선이다.

현재 나는 가끔씩, 질러놓은(?) 강의들을 듣는다. 예를 들면 클래스101 앱개발 예전부터 관심있던 코딩에 얇게 발을 넣어서 물장구 치고있다. 시간이 순식간에 가고, 흥미롭다. 본격적으로 하면 어려운 세계지만 나의 적성을 알기위해 취미로만 맛보고 천천히 음미를 해보며 그 맛을 느끼는 중이다. (덤으로 영어공부의 중요성도 얻는다)

 

확실한 건 2020년은 무리기력에 벗어나, 나의 몸에 좋은 것들만 가득 채워나갈 것이다. 좋은 것만 보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살고 있으니까. 

 

ps. 베스트 순위에 든 책, 모두가 힘든걸까?

ps. 현재 실험중인 항목

-코팅 : 클래스 101 앱개발 (취미)

-그림그리기 (취미)

-필사를 하다보니 생긴 바른 글쓰기 연습 (취미)

-사진촬용 : 클래스 101 사진 강의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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