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글쓰기 책, 유혹하는 글쓰기
글을 쓰고 싶어 진 이유가 뭔가요?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나의 답은 '사람의 감정을 울고 웃게 만들며 힐링, 행복을 주는 자가 되고 싶어서요'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나도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다면 그보다 멋진 일이 있을까? 하지만 마음가 다르게 글은 잘 써지지 않았다. 다년간의 독서로 눈은 높아졌고 발걸음도 못하는 나의 글쓰기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 원인이다.(주관적 기준) 그래서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는 '씽큐베이션 독서모임'을 통해 3번째 글쓰기 책을 읽었고, 오늘은 3가지 질문으로'나의 글쓰기'를 돌아보며 반성과 도약의 발판을 삼을 것이다.
1) 글쓰기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서술한다.
첫 번째, 다작. 일단 써야 글쓰기 는다. 만족을 못해서 여러 번 덮은 글쓰기가 너무 많다. 아이디어들도 몇 년째 노트에 고이 묻혀있다. 3권의 책이 모두 중요시하는 다독 다작에서 나는 다작을 못하고 있어서 글을 이어가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두 번째, 부사를 많이 쓴다.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 봐. 지나친 배려를 자주 한다. (누군가를 가르칠 때도 많이 하는데 업무 특성상 이런 성향이 더 늘었다) 그래서 글이 장황해지고 독자들의 눈을 어지럽히는지 모른다. 맨 마지막 장의 스티븐 킹이 쓴 글을 첨삭해주는 것을 보며, 근심이 많아서 속도감의 부제도 알게 되었다.
2) 글쓰기에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서술한다.
첫 번째 다독. 책을 많이 읽는다. 좋아하는 장르소설(웹소설, 자기 계발 서적, 경제서적)의 경우 하루에 10~20장을 읽는다. 기분이 좋으면 1권을 읽는다. 또한 틈새시간을 많이 이용한다. 점심식사 후 20분, 야근 후 30분~1시간 정도 기분전환으로 읽는다. 바쁜 업무를 하다 보니 고요하게 책을 읽는 시간이 힐링이 된다.
두 번째 꾸준한 도전. 엎어지는 글이 많은 만큼 도전을 한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믿어서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나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웃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3) 앞으로 어떻게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발전시킬 것인지 서술한다.
첫 번째, 마음에 안 들어도 마침표 찍기.
자신의 작품이 처음에 마음에 들 수 없다. 일단 완성하고 깎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그 과정 속에서 그동안 읽었던 3권의 책의 체크리스트를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문단 연습하기
글을 잘 쓸려면 문단을 잘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장단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P165)
이전 블로그에서는 제품 리뷰를 많이 했다. 1포스팅에 최소 8장에서 20장 가까이의 사진을 넣고, 글은 짧고 굵게 적었다. 몇 년간의 습관 덕에 장단, 문단으로 글 쓰는 법이 어렵다. 글을 잘 쓰고 싶으니까 의식적인 연습과 공부가 필요하다.
책 속에서 좋았던 글귀들
1. 나는 소설이란 땅 속의 화석처럼 발굴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소설은 이미 존재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어떤 세계의 유물이다. 작가가 해야 할 일은 자기 연장통 속의 연장들을 사용하여 각각의 유물을 최대한 온전하게 발굴하는 것이다.
2. 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하기가 귀찮다면 좋은 글을 쓰고 싶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3.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 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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